꿀의 종류 알아보고 숙성꿀과 농축꿀 비교분석하기

포스팅목차

 

꿀을 고를 때 설탕이 있고없고를 중요시 여기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질좋은 꿀을 고르는게 더 중요합니다. 열을 가해서 수분을 없앤 농축꿀과 벌들의 날갯짓으로 수분을 없앤 자연 그대로의 숙성꿀로 나눌 수 있는데 여러분은 어떤 꿀이 진짜 좋은 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숙성벌꿀

 

꿀의 종류

꿀은 보통 아카시아 꿀, 야생화 꿀, 밤꿀, 감로꿀로 나눕니다. 이것은 주 밀원이 무엇이냐에 따라 나눈 것입니다.

또 꿀은 토종꿀, 양봉꿀, 순수 자연꿀로 나누지요.

 

또 꿀은 물꿀, 사양꿀, 농축꿀, 숙성꿀로 나누어지며, 숙성꿀 중에서도 숙성 정도에 따라 숙성꿀, 익은 꿀, 완숙꿀로 나누어집니다.

꿀종류가 다양하고 조금 복잡하지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지요. 전문용어는 배제하고 쉽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밀원으로 구별하는 꿀

1)아카시아꿀

5월경에 수확하는 꿀로 아카시아꽃에서 얻은 꿀을 말합니다. 가장 대중적인 꿀이며 위장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향이 진하지 않아서 과일청 하실 때 설탕 대용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간혹 요리에서 설탕 대신 사용하시는데 열을 가하는 요리에는 사용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꿀의 단점은  열에 약한 점인데 요리할 때  끓여버리면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꿀이 설탕보다 몇 배는 비싼데 끓여버리면 비싼 꿀을 넣는 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요리에는 설탕이나 요리당을 넣으시고 비싼 꿀은 그냥 물 없이 드셔 보세요. 물 없이 드시면 편해요~~^^

 

 

2) 야생화꿀

6월 초에 채밀을 하며 맛이 진하고 깊습니다. 꿀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카시아 꿀보다 더 선호하는 꿀입니다.

 

찔레꽃, 엉겅퀴 꽃등 다양한 야생화에서 얻은 꿀로 양봉장 주변의 꽃에 따라 다양한 맛이 연출됩니다. 여러 가지 꿀이 합쳐졌다 해서 잡화꿀, 잡꿀이라고도 합니다.

 

아카시아 꿀과 밤꿀 수확하는 시기의 사이에서 채밀하는 꿀이라서 많은 양을 수확하기는 어렵습니다. 야생화 꿀을 아카시아 꿀보다 향이 강해서 마늘 청등을 담글 때도 많이 이용하십니다.

 

3) 밤꿀

7월 뜨거울 때 수확하는 꿀로 밤꽃에서 얻은 꿀입니다. 일명 약꿀이라고도 하는데 약이 되는 꿀이라서 약꿀이라고 합니다. 쌉싸름한 맛이 나며 달달한 한약 맛이 납니다. 그래서 맛보다는 약으로 드시는 꿀이지요. 젊은 사람은 특히 선호하지 않는 꿀입니다. 

 

밤꿀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면역력 증강에 탁월하며 특히 기관지나 목에 좋은 식품입니다. 밤꿀을 꾸준히 드시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더라고요.

 

4) 감로꿀

감로꿀은 꽃에서 얻은 꿀이 아닙니다. 한여름에 폭염 등으로 뜨거워지면 열을 식히기 위해 나뭇잎에서 단물을 내뿜는데

그 단물을 벌들이 물어와서 만든 것이 감(달달한)으로(이슬) 꿀이라고 합니다.

 

처음 들으셨죠? 감로꿀 특징은 다른 꿀에 비해서 많이 달지 않고 거품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여름이 엄청 더워야 나는 꿀로 매년 수확하는 꿀이 아닙니다.

 

5) 그 밖의 꿀

찔레꽃에서 딴 꿀을 찔레꿀, 봄에 처음으로 수확하는 벚꽃꿀, 헛개나무꽃에서 물어온 꿀을 수확한 꿀을 헛개꿀이라고 합니다. 즉 밀원의 이름을 따서 꿀이름을 짓습니다. 

 

6) 사양꿀

일명 설탕꿀입니다. 벌들의 밀원이 꽃이나 자연이 아니고 사람이 주는 설탕물이 먹이가 되고 밀원이 되는 꿀입니다. 꽃에서 꿀을 얻지 않아도 되니 벌은 활동을 하지 않고 벌통 안의 설탕물을 먹고 계속 사양꿀을 생산하는 겁니다. 사양꿀도 물 꿀 상태로 수확한 후 열을 가해 농축을 시켜서 완성되는 꿀입니다. 보통 사양꿀을 빵 만들 때나 요리용으로 많이 이용하십니다.

 

 

가공처리와 수확방식에 따른 꿀

1) 물 꿀

물이 많은 꿀이라 해서 물꿀입니다. 벌들이 꿀을 물어 왔을 때 그때는 물이 많은 상태의 꿀입니다. 벌들이 금방 물어온 꿀을 수확하면 물 꿀의 상태로 수확되는 것입니다.

 

2) 농축 꿀

그 물이 많은 상태의 꿀은 점도가 없는 물의 형태로 수분이 많아서 꿀과 같은 점도가 아니라서 우리가 아는 걸쭉한 점도를 맞추기 위해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수분을 날린 꿀을 농축 꿀이라고 합니다.

 

꿀의 특징인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열을 가해서 수분을 없애는 겁니다. 열로 수분을 날려주는 기계에 넣어서 걸죽한 상태의 꿀이 완성되면 그 꿀을 농축 꿀이라고 합니다.

 

농축꿀은 기계로 농도를 맞추기 때문에 항상 농도가 동일합니다. 그래서 숙성꿀보다 더 되직해서 일반 소비자는 더 좋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되직하면 좋은 꿀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3) 숙성 꿀

열이나 가공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 수확한 꿀로 벌들이 꿀을 물어오면 벌집에 보관을 하는데 오래 두고 먹으려고 벌들이 날갯짓으로 수분을 날립니다. 그러면 수분이 마르면서 벌집에 막을 씌우는데 그것을 밀개, 봉개라고 합니다. 

 

그렇게 밀개가 된 막을 걷어내고 꿀을 수확하면 17% 정도의 걸쭉한 상태의 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열을 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수확한 꿀이라 영양소 파괴가 전혀 없고 벌집에서 숙성되는 과정에서 맛도 부드러워지고 더 깊어집니다. 진짜 꿀이죠! 

 

 

숙성의 상태에 따라 구별한 꿀

1) 숙성 꿀

보통 40~50% 정도 밀개가 된 상태에서 채밀을 하며 한 꿀당 한 번씩 채밀합니다. 보통 열흘 이상 2주 정도 숙성시킨 후 채밀합니다. 

 

2) 익은 꿀, 완숙 꿀

거의 비슷한 말이며 숙성이 완전히 되었다고 해서 완숙 꿀입니다. 보통 완숙 꿀은 한해에 한번 채밀합니다. 그러니 아카시아 꿀+야생화 꿀+밤꿀+감로꿀이 섞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벌집에 꿀이 가득 차면 벌들이 일을 하지 않고 벌집에 있는 꿀을 먹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좋아서 밀원이 풍부할 때는 오랜 기간 완숙을 시키면 아카시아꿀부터 감로꿀까지 숙성을 시킬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작년이나 올해 2021년 같은 경우는 꿀이 풍부하지 않아서 꿀을 먹어치우기 바빠서 오랜 기간 숙성시키는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딱 한 꿀당 한 번씩 따는 숙성 꿀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농축 꿀과 숙성 꿀 비교

	농축꿀	숙성꿀
얼마나 자주 수확하나?	1~2일에 한번씩 수확	10~15일에 한번만 수확
수확상태	물이 많은 물꿀상태	벌들의 날개짓으로 수분을 날린 상태
수확모습	벌통에서 꺼내서 바로 채밀	칼로 밀개된 부분을 얇게 걷어내서 채밀함, 이 과정이 은근 힘듦!
가공여부	열을 가해서 수분을 날리는 가공처리	가공처리 안함
영양소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양양소파괴됨 열을 가하면 벌화분이나 로얄젤리등이 위로 떠올라서 그걸 떠낸후 병에 담는다	자연그대로의 꿀엔 각종미네랄과 벌화분, 로얄젤리등이 꿀에 스며들어 있기때문에 영양면에선 최고이다
수확량	벌들이 꿀을 물어오는 족족 수확을 하므로 많은 량을 채밀할수 있다	오랜 숙성기간으로 벌들이 어느정도 먹고 남은 꿀을 수확하고 한번만 수확하므로 많은 양을 채밀하기가 어렵다
맛이나 향	바로 물어온 꿀을 바로 수확하므로 향이 진하고 맛이 강하다. 특히 밤꿀은 엄청 쓰다.	오랜숙성기간으로 100% 아카시아꿀이나 100% 밤꿀을 채밀하기는 어렵다. 꽃이 똑같이 피고 지는게 아니라서 아카시아꿀에도 밤꿀에도 야생화꿀 유입이 있을수 밖에 없다. 그래서 향이 덜하고 맛이 부드럽다
가격	숙성꿀보다는 저렴하다	농축꿀보다는 비싸지만 수고나 수확량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가끔 숙성꿀이라고 하는데 농축꿀보다 싸게 파시는분이 계시다.  저렇게 싼 가격엔 팔수 없는 제품이다. 숙성꿀은! 돈벌려면 농축꿀하는게 낫다. 많이 따서 많이 팔면 되니까!

 

 

숙성꿀 농장 추천

화실옆벌꿀농장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그림 그리는 작가분이 소규모로 꾸려가는 숙성꿀농장입니다. 꿀답례품과 꿀선물세트도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꿀답례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