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은 코앞에 있어야 제맛입니다. 퇴근 후 버스에서 내려 홀린 듯 단골집에 들려 평소에 즐기던 그거그거들을 포장해서 집에서 편안히 먹는 그 일상들~! 제 입에 딱 맞는 맛집들이 주변에 있어서 행복합니다.
새로운 곳에 대한 도전은 좋아하나 먹거리는 모험을 하지않는 편이라 항상 먹던 그것으로 오늘도 즐겨봅니다.
교하동문 굿모닝힐 3단지 쪽 단골집을 소개해 볼게요~!!
김밥천국, 전설의 옛날통닭, 옛날통닭포차, 파리베게트도 단골이고 물론 한국유통도 단골에서 빠지면 섭섭하지요~!!
전설의 옛날통닭
; 경기 파주시 숲속노을로 271
옛날통닭집도 은근 많아요. 크게 특징없이 거의 맛이 비슷하면서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지만 저는 예민한 입맛이 아닌터라 기분에 따라서 이곳저곳에서 사곤 합니다.
특히 이 집은 집에 가는 길에 있다보니 하나씩 포장해서 들고 가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옛날통닭은 8천원이 안되며, 둘이 먹기에는 모자라고 혼자 먹기에는 남고 해서 간단한 술안주로 좋습니다.
여기는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드신 아저씨들이 즐겨 찾는 곳 같아요. 항상 아저씨들로 가득해요. 그 옛날 읍내 치킨집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정겹긴 한데 홀에 앉아서 먹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포장 주문을 하려고 기다리다 보면 가게 앞 테이블에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들이 꼭 있더라고요. 흠! 좋지 않아~~
제가 이 집에서만 꼭 사먹는 메뉴는 직화불닭발입니다. 불맛이 적당히 가미되어 있고 땀을 줄줄 흐르게 하는 매운맛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맛이라 저도 울아들도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만천원입니다.
뼈 있는 닭발이며 발가락만 뼈가 제거된 상태입니다. 닭발과 치킨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름처럼 직화구이 불닭발입니다. 이름에서 모든 맛을 알 수 있는 닭발이죠?
매운 것 못 드시는 분은 드시면 안돼요. 진짜 매워요. 매우면서도 깔끔한 그 맛!
매운맛 가라앉히는 데엔 시원한 맥주가 제일이죠. 오늘 하루의 피로를 싹 날아가게 하는 느낌입니다.
소확행이올시다~!!
저는 닭 중에 퍽퍽 가슴살은 아예 먹지 않고 제일 좋아하는 부위는 먹잘것없는 목부위입니다. ㅋ
목부위를 좋아하고 똥집, 닭발도 그리고 봉 말고 윙을 좋아합니다.
매운 걸 좋아하는 저에겐 불닭발은 최애 먹거리죠!
직화로 불맛을 내서 매우면서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서 사랑하는 메뉴입니다. 또 먹고잡넹^^
김밥천국 교하점
; 경기 파주시 숲 속 노을로 267
김밥천국도 진짜 많죠. 가격대비 먹을만한 것 같아요. 따따봉을 외칠 만큼 맛있는 메뉴는 딱히 없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점입니다. 간단히 먹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같은 체인점이라도 희한하게 영업점마다 맛이 다른 것 같아요. 내입에 맞는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이 있고~
저는 트리플의 김밥천국은 한 번도 간 적이 없는데 이 집은 편안하고 좋습니다.
퇴근하면서 김밥도 사가기도 하고 쫄면은 홀에서 먹고 가고~
울아들의 최애템은 참치김치주먹밥입니다. 이것도 맛있어요.
메뉴가 백만스물하나는 될 것 같은 다양한 메뉴지만 먹는 건 항상 정해져 있지요.
쫄면 5천 원입니다.
평범한 쫄면! 이게 바로 쫄면이지~ 하는 그런 쫄면! 변화가 없는 정석과도 같은 쫄면!
저는 그런 쫄면이 좋습니다.
꼭 넣어야 하는 콩나물(안 넣는 곳이 있더라고요), 양배추, 상추, 오이, 그리고 김가루~
살포시 얹은 삶은 달걀 반개.
그리고 멀건 국물.
달걀과 국물을 안 주는 곳이 있더라고요. 왜 그런 거예요? 도대체ㅜ.ㅠ
보통은 처음부터 "반찬 주지 마세요~"하고 반찬을 안 받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받았으나 먹진 않았습니다. 쫄면이 간이 충분히 되어 있어서 반찬은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먹기 전 나의 작업!
달걀노른자를 국물에 푸는 일입니다. 이 작업은 고등학교때 신포우리만두에서 쫄면먹던 시절부터 해 오던 작업인 것 같아요. 달걀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먹으면 노른자가 퍽퍽한데 이렇게 국물에 풀어서 먹으니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어져서 좋아요. 한번 해 보세요~!!
깨끗이 비웠습니다.
이 집은 쫄면이 새콤달콤이 적당한 것 같아요. 좀 달달하네~ 맛이 세네~ 좀 맵네~ 이런 느낌없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만하고 언제 먹어도 뚝딱 먹기 좋은 쫄면이에요. 그냥 학창시절에 학교앞 분식점에서 팔던 큰 메리트없는 그런 쫄면인데 맛있는~~
무슨 느낌인지 아시겠죠?
물론 가격도 착하고요.
옛날통닭포차
그리고 한집 더~ 옛날통닭포차입니다. 전설의 옛날통닭집에서 열 발자국도 안돼서 있는 곳인데 이 집은 홀도 크고 앞에 야외에 테이블도 있어서 술맛나게 하는 분위기의 그런 집입니다.
메뉴는 사진에 없는데 이 집의 최애 메뉴는 옛날통닭+골뱅이소면 세트입니다. 이렇게 해서 2만원하고 천원더준 가격이에요.
저렴하지 않나요?
퇴근하고 직장 동료들이랑 한잔하기에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4단계로 여름밤의 술 한잔을 만끽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시국이 빨리 끝나서 퇴근 후 수다 떨며 한잔하고 싶네요.
배민에서도 배달 가능하오니 즐겨 보세요~^^
집과 최단 거리 단골집 소개였습니다. 이 근처 사시는 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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