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밥상은 메인 요리가 있어도 김치 한두가지와 반찬 한두가지는 있어줘야 한상차림이 완성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주부들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찬걱정을 하고, 일하는 주부들도 퇴근하면서 저녁걱정을 하며, 모임에 나가서 실컷 놀고 헤어지면서 "오늘 뭐 해 먹을 거야?"라고 물으면서 남의 집 밥상메뉴 찬스를 쓰려고 하곤 합니다. 그만큼 반걱정이 고민거리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이 밥상 걱정은 여자들 몫인 것 같아 시무룩!
반찬가게가 오픈했다고 해서 한다름에 달려와 봤습니다. "황후의밥상" 상호도 멋집니다요!
반찬가게를 많이 가봤지만 이 집은 가짓수로 승부하는 모양입니다. 이 걸 다 하려면 체력이 뒤받침 되어야 할 듯요~!!
두분이 계시던데 설마 두 분이 하진 않으셨겠죠?
새벽부터 준비각입니다.
파주 교하 중심상가의 롯데리아 옆 고봉민 김밥집 옆에 새로 생겼습니다.
간판에 깔끔하고 항후의 캐릭터도 디자인 한 것이 개인이 디자인한 것 같진 않아요.
전문 디자이너가 나름 공들여 디자인한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많은 종류의 반찬들에 일단 놀랍니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곳은 본적이 없어요.
tv에서 반찬의 달인에서나 본것 같은 느낌?
체인점 "장독대"도 이 것의 4분의 1도 안될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다 준비하고 요리했을까 놀랄정도입니다.
조림, 볶음류, 젓갈류는 흔히 반찬가게에서 많이 보는 반찬이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반찬 종류다 보니 오늘 못 팔면 내일 팔 수도 있는 반찬 종류이죠.
소고기 메추리알 장조림에 마약 계란도 있네요. 흔하지 않은 반찬도 다뤘네요.
닭발이라니~~~ 안주까지 취급하시네요^^
이것저것 고심하고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납니다.
오~ 월남쌈! 이런 종류는 요리라기보다는 재료 손질과 칼질이 90%를 차지하죠. 진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마켓 컬리에서 손질돼서 썰어서 나온 신선한 월남쌈을 비싸게 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전의 반찬가게라면 김치류, 장아찌류, 젓갈류 위주로 판매를 했는데 요즘은 손이 많이 가서 못 해 먹는 것들을 판매하고 그런 반찬들이 호응이 좋은 것 같아요.
저기 저기 또 손 많이 가는 반찬 또 있네요. 그건 바로 나물!
나물은 특히 오래 두고 먹지 못하는 음식이라서 그날 해서 먹지 못하면 쉬어 버리는 반찬이라서 주부들이 꺼리는 반찬중 하나이며, 명절이나 대보름 때나 해 먹는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야채에 싹싹 비벼서 먹기만 하면 해결되는 볶음장들도 있어요.
다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이 걸 어떻게 다 할 수가 있는 거지?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은근 맛 내기 어려운 오이냉국도 있네요. 각종 국, 찌개, 탕 종류도 아주 다양했어요.
고급진 함박스테이크는 7천원이고, 오므라이스는 6천원입니다.
달걀노른자가 탐스러워 보이는 볶음밥이에요. 가겨은 6천원입니다.
고추잡채라고 하기엔 고기가 많이 들어간 꽃빵 세트 고추잡채입니다. 가격은 7천원이네요.
음식 솜씨가 좋으신가 봐요. 이런 걸 다 하시다니~~
생선구이와 육전입니다. 육전은 부추무침과 세트예요.
저는 이걸로 초이스 했습니다. 세트 만원입니다.
집에 와서 프라이팬에 살짝 부쳤습니다.
같이 산 오이소박이도 올려봤습니다. 오이소박이는 한팩에 5천 원입니다.
오~ 거하게 한상 차려봤습니다.
육개장은 원할머니 육개장이고 총각김치는 금촌시장 홍미반찬에서 사온 겁니다.
김치 종류는 항상 홍미반찬서~~~
가만 보니 제가 만든 건 아무것도 없네요.
주부가 꼭 살림 잘하고 요리 잘하란 법 있나요?
글지않아요? 맞다고 해주세요^^
부드러운 육전과 참기름 냄새가 고소한 부추무침이 잘 어울립니다.
만원이면 조금 비싼가? 이런 생각은 약간 들지만 워킹맘으로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오이소박이는 오이가 약간 무른 느낌이 있어서 아삭한 식감은 덜했습니다. 오이소박이는 다른 김치와 달리 최대한 그 아삭한 식감으로 먹는 반찬이거든요. 그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게탕을 다음에는 사 먹어봐야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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